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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7-26 14:10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 오* 희
  • 조회 : 3805
  • 등록일 : 2012-03-19
 
안녕하세요.
저는 50대의 한가정 주부입니다.
저는 글을 쓸줄도 모르고 잘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지만 제 평생 고마운 분이 계십니다.
저혼자 가지고 있기엔 너무나 아까워 이렇게 글을 적어 보네요.
어느 사회복지과에 아름답고 훈훈한 마음을 가진 한분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먼저 보여드릴게 없는 저희집 사연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나이 40살에 재혼하여 딸 하나를 두고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였지만 여러차례 실패하고 지금은 남의 집 식당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것마저도 저희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남편이 2007년도에 뇌종양이란 병이 와서 급하게 수술비를 마련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한분의 고마운분의 도움으로 사회복지과를 찾게 되어서 수술비를 지원받아 수술을 잘 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도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닥쳤습니다.
딸아이 아빠가 있어서는 안되는 총기 사고를 냈습니다. 그로인해 저희 남편은 청주 교도소에 수용되었고 다친 사람의 치료비를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는 염치 불구하고 또다시 군 사회복지과를 찾아갔습니다.
전에 도움을 주셨던 분의 도움으로 생각지도 못하는 큰 치료비를 두움받아서 다친 사람의 치료를 잘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각박한 세상에 남의 일을 내일같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그 분께 이 큰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의 성함은 증평군청 사회복지과의 인진호라는 분 입니다. 저는 그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올라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납니다. 다시한번 이렇게 나마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제가 할 수 없기에 글을 올립니다. 표창장이라도 한장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동안 인진호라는 이 세글자를 꼭 가지고 살겠습니다.
앞으로 저와 저희 남편은 그분의 마음을 닮아서 저희가 할 수 있는한 남을 도울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습니다.
이런분이 계시기에 저희같은 사람은 외롭지 않고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분이 계시기에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우리나라의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힘쓰시고 애쓰시는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옥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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