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

민원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한창 에너지절약운동으로 인해 이미 쾌적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 먼저

든다. 요즘은 민원서식과 절차가 많이 간소화되었다고는 하나 서식과 친근하지 않은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신경이 조금은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여권발급에는 조금은 더 엄격하고 까탈스럽지 않을까 싶어 이

더위에 혹시나 여기 저기 왔다 갔다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더욱 예민해져 있었다.

그런데, 여권발급창구의 이성남님으로 인해 모든 일을 마치고 나올 때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나올 수가 있었

다. 부드러운 인상과 목소리만큼이나 친절하고 찬찬한 설명으로 서류작성도 어렵지 않게 마칠 수가 있었고,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여권발급이 성인의 그것보다 까다로웠는데 왜 아이들이 더 어렵지 &#63 라는 혼잣말에도

이유를 설명해 주신다. 게다가 직장생활로 인해 여권을 찾을 때 어려울까봐 묻지도 않았음에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방법 등등을 먼저 설명해 주시고, 덕분에 민원인의 시간과 노력도 절약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친절한

모습에 더위의 불쾌지수까지 날려버릴 수 있었다.

더운 여름 장날 장터보다 민원실에 민원인들이 더 많을 듯한데, 여권발급창구가 민원실 정면에 위치한 탓인지

민원실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여권발급이외의 것들도 많이 질문을 해 댄다. 나 같으면 내 업무도 아니니 귀찮

을 법도 했는데 오랜 공직생활경험이 있으신지 막힘없이 척척 안내해주시고 설명해 주시는 모습도 또한 인상

적이었다. 내 업무가 아니라고 말 할 법도 했는데 말이다.

우리 민원인들은 용무가 있을 때만 잠시 머무는 민원실이지만 정작 직원들은 하루 종일 일하는 일터인데, 에너

지절약으로 냉방이 잘 안되니 오히려 안쓰럽기까지 했다. 민원인을 위해 고생하시는 이성남님을 비롯한 민원

실 직원들을 위해 더욱 쾌적한 민원실환경을 조성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도 곁들여 해 본다.


오늘도 군민을 위해 애쓰시는 군청의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33 &#33